바람 부는 들판의 고양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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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들판의 고양이처럼

계절을 묵묵히 품어낸 황금빛 들판과

그 결을 따라 조용히 식빵을 굽는 고양이처럼

우리가 가진 가장 커다란 온기는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머무는 일입니다.

쫓기듯 숨 가쁘게 걸어온 하루 끝에

굳이 커다란 희망을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단단한 흙 위에 조용히 웅크린 마음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평화로워질 수 있으니까요.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귀를 기울이며

오늘 밤엔 스스로에게 깊은 숨을 선물합니다.

급할 것 없는 기다림 속에서 지쳐있던 마음도

조용히 다시 살아갈 온기를 얻어갑니다.

2026년 10월 1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