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람 부는 들판의 고양이처럼
계절을 묵묵히 품어낸 황금빛 들판과
그 결을 따라 조용히 식빵을 굽는 고양이처럼
우리가 가진 가장 커다란 온기는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머무는 일입니다.
쫓기듯 숨 가쁘게 걸어온 하루 끝에
굳이 커다란 희망을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단단한 흙 위에 조용히 웅크린 마음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평화로워질 수 있으니까요.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귀를 기울이며
오늘 밤엔 스스로에게 깊은 숨을 선물합니다.
급할 것 없는 기다림 속에서 지쳐있던 마음도
조용히 다시 살아갈 온기를 얻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