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느니 날에 적어 두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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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니 날에 적어 두는 봄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꽃잎 하나 내려앉을 때

우리는 참 예쁜 순간 속에 있었음을

가만히 깨닫게 됩니다.

흩어지는 계절을 아쉬워하기보다

작은 연필을 들어 종이에 적어 봅니다.

오늘 곁에 머물다 간 그 따스함을

마음의 방 한구석에 간직하고 싶어서요.

흘러가는 시간에 문장을 더하면

사라지던 것들은 나를 지탱하는 빛이 됩니다.

지나간 오늘도, 다가올 내일도

여전히 당신처럼 눈부실 테니까요.

2026년 9월 8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