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가 그친 자리, 눈물이 머문 자리
마음 한구석 무겁게 차오르던 구름을
바람도 어쩌지 못해 그저 두고 보았습니다
소리 없이 쌓인 슬픔이 너무 무거워져
어느 날 문득 하얗게 흐려지던 날
참지 않고 흘려보낸 눈물방울은
마른 땅을 적시는 다정한 빗방울이 되어
꼭 쥐고 있던 아픈 마음들을
하나둘 부드럽게 씻어내려 줍니다
비우고 나서야 비로소 가벼워지는
저 하늘의 맑은 얼굴을 바라보며
보내는 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싹을 틔우는 시작임을 배웁니다
촉촉이 젖은 마음의 흙 위로
다시 찾아올 햇살을 기다리는 일
그것으로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의 푸른 잎을 꿈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