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자리, 눈물이 머문 자리
☁️🌧️

비가 그친 자리, 눈물이 머문 자리

마음 한구석 무겁게 차오르던 구름을

바람도 어쩌지 못해 그저 두고 보았습니다

소리 없이 쌓인 슬픔이 너무 무거워져

어느 날 문득 하얗게 흐려지던 날

참지 않고 흘려보낸 눈물방울은

마른 땅을 적시는 다정한 빗방울이 되어

꼭 쥐고 있던 아픈 마음들을

하나둘 부드럽게 씻어내려 줍니다

비우고 나서야 비로소 가벼워지는

저 하늘의 맑은 얼굴을 바라보며

보내는 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싹을 틔우는 시작임을 배웁니다

촉촉이 젖은 마음의 흙 위로

다시 찾아올 햇살을 기다리는 일

그것으로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의 푸른 잎을 꿈꿉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