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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지도가 일러주는 길
어디로 흐르는지 알 수 없는 구름을 받아 적으며
우리는 저마다 가슴속에 접어둔 지도를 펼칩니다.
영원할 것 같던 슬픔도, 순간의 뜨겁던 열망도
바람의 결을 따라 그저 지나가는 여정일 뿐.
길을 잃었다고 조급해하지 말아라,
바람에 흔들려 잠시 머무는 그곳이
삶이라는 거대한 바다 위에 찍힌
우리가 잠시 쉬어갈 쉼표가 되리니.
굳이 붙잡아 두려 애쓰지 않을 때
흩어지는 구름은 비로소 길이 되고,
흘러가는 모든 덧없는 것들을 품는 순간
우리는 다시 한 걸음 나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