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빗방울이 남기고 간 열쇠
마음의 창가에 세찬 비가 내릴 때
우리는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어두워진 방 안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차가운 빗줄기가 온몸을 적셔도
그 슬픔은 영원히 머물지 않고
단단한 뿌리를 키워내는 거름이 됩니다.
차가운 빗소리가 잦아든 그 자리
젖은 손바닥 위에 남겨진 열쇠 하나
다시 열어젖힐 내일이라는 작은 문.
아픔을 견뎌낸 그대여, 이제 손을 뻗어
비 갠 하늘 아래 피어날 새로운 계절을
다정한 마음으로 맞이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