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가 묵은 시간을 적실 때
째깍이며 흘러가는 시계바늘 소리에
지친 마음에 쏟아지던 빗줄기를 담아봅니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아픈 계절도
소리 없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 누그러집니다.
창문을 두드리며 내리는 차가운 빗물은
마음속 고여 있던 슬픔을 씻어내고,
굳어 있던 땅을 가만히 두드려
새로운 싹을 틔울 준비를 시킵니다.
어떤 폭풍우도 영원히 멈추지 않는 것은 없으니
지나간 시간은 당신에게 견뎌낼 힘을 주었습니다.
젖은 옷을 털어내고 잠시 쉬어가세요,
곧 햇살이 당신의 내일을 따뜻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