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가 우주를 비출 때
🌧️🌌

내리는 비가 우주를 비출 때

이치에 닿지 못한 조급한 걸음들이

어둠을 지나며 비로소 자리를 잡습니다.

뺨을 적시는 서늘한 빗방울은

우리가 살아내야 할 오늘의 얼룩을 씻어냅니다.

잠시 멈추어 선 길목마다

무수히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빛은

아득한 슬픔마저 거대한 흐름 속에 속해 있음을

말없이 가르쳐 줍니다.

겨울 같은 밤이 깊어갈수록

대지는 깊은 뿌리 아래 차오를 온기를 품나니,

흔들리며 젖어드는 모든 순간들이

결국 우리를 더 넓은 품으로 피어나게 합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