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가 그친 자리에 번지는 여명
마음 위로 쏟아지는 거친 빗줄기에
어깨를 숙이고 멈춰 선 날들이 있었습니다.
차가운 빗물 속에서도 버텨낸 당신의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땅을 조용히 적셨습니다.
어둠이 가장 짙은 순간을 견뎌낸 흙 위로
조금씩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저 멀리 지평선 너머로
따스한 붉은 빛이 피어납니다.
세차게 내리던 슬픔도 결국 멈추듯
당신의 삶에도 새로운 아침이 찾아옵니다.
오늘 찾아온 작은 햇살을 품고
다시 조용히 걸어나갈 힘을 얻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