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 내리는 호수 위의 깃털처럼
쏟아지는 빗줄기가 차갑게 깃털을 적셔도
백조는 거친 물결 위를 잔잔히 노 저어 갑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몸에 닿은 물방울은 이내 씻겨 내려갑니다.
거센 비바람이 지나간 고요한 수면 위로
물방울을 털어내며 고개를 드는 그 모습처럼
우리의 마음에 내리는 시린 겨울비 또한
더 맑고 눈부신 내일을 준비하는 선물입니다.
삶의 폭풍 속에서도 잃지 않은 작은 품위가
젖은 날개 위로 따스한 햇살을 불러옵니다.
오늘 하루 무거웠던 그대의 젖은 마음도
내일은 더 가볍고 아름답게 날아오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