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빗소리 속의 다정한 안아줌
창밖에 차가운 비가 내릴 때
가만히 낡은 곰인형을 안아봅니다.
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준
작고 온화한 품이 손끝에 닿습니다.
종종걸음으로 달려온 고단한 하루 끝,
세상의 소음은 빗소리에 씻겨 가고
마음 한구석 웅크렸던 쓸쓸함도
부드러운 온기 속에 조용히 녹아내립니다.
괜찮다고, 참 애썼다고
아무 말 없이 토닥여주는 다정한 감촉.
지친 스스로를 가만히 보듬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따스한 기운이 채워집니다.
비는 언젠가 그치고 맑은 아침이 오듯
오늘 밤 나를 감싸 안아준 이 소박한 온기로
내일을 향해 다시 한번
작고 고운 희망을 품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