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가 품은 작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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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가 품은 작은 방

거센 비바람이 세상을 적시고

불안한 마음이 갈 길을 잃을 때

얇은 천 한 장으로 올린 작은 텐트는

나를 온전히 품어주는 품이 됩니다.

가만히 누워 듣는 빗방울 노래는

밖의 거친 폭풍을 음악으로 바꾸고

차가운 바람마저 따스한 온기로

이 작은 공간 속에 머물게 합니다.

지나온 고단했던 하루의 무게를

가만히 내려놓고 숨을 고르는 시간,

내 안의 상처를 부드럽게 다독이며

다시 일어설 조용한 힘을 모읍니다.

비가 그친 뒤 찾아올 맑은 아침을

의심 없이 믿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 밤은 작은 불빛 하나 켜둔 채

평온한 내일의 꿈을 꿉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