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가 갠 지도 위에서
마음 위로 시린 비가 쏟아지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흐릿해진 풍경 속에 홀로 서서
방황하는 것은 길을 잃은 게 아닙니다.
빗물에 젖은 지도를 지그시 들여다보듯
지나온 발자국을만만히 보듬어 주는 시간.
세차게 내리던 바람과 빗줄기는
내 안의 굳은 땅을 한층 깊고 단단하게 만듭니다.
먹구름 걷힌 하늘 아래
다시 맑게 드러나는 나만의 길.
오늘의 아픔은 내일의 빛이 되어
당신의 걸음을 따스하게 밝혀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