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 돋아난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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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에 돋아난 초록

따뜻한 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면

바삐 흘러가던 시간도

하얀 김이 되어 잠시 머뭅니다.

멈추어 서야 비로소 보이는

작은 잎사귀 하나의 다정함,

그 안에서 고요히 번지는 온기.

비워낸 마음의 빈자리마다

오늘을 살아낼 푸른 희망이

가만히 기지개를 켭니다.

쉬어가는 오늘의 고요함은

내일 더 싱그럽게 피어날

나를 위한 다정한 거름입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