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자리에 돋아나는 푸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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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자리에 돋아나는 푸른 마음

방향을 묻는 나침반 바늘이

망설임 끝에 멈추어 선 그곳에서

작고 푸른 새순 하나가

조용히 고개를 듭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날에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어도 괜찮습니다.

멈춰 선 발 밑이야말로

뿌리를 내리기 가장 좋은 흙이니까요.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 안의 작은 풀잎은

이미 내일을 향해

천천히 잎을 넓혀가고 있으니까요.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