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향을 품은 날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알지 못해도
내 마음에 조용히 나침반을 켜둡니다.
흔들리는 길목마다 차가운 숨을 고르며
한 걸음씩 나만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불안한 마음은 여린 깃털과 같아서
자주 흔들리고 젖어 들지만
바람을 타고 유려한 궤적을 그리며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수면 위에 앉습니다.
길을 잃는 일조차 아름다운 여정이 되어
어느새 나를 비추는 단단한 빛이 됩니다.
불확실한 내일로 향하는 날개짓 끝에
가장 평온하고 고요한 나를 만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