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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으로 보낸 편지
발끝에 닿는 모래가 아무리 아득해도
끝없는 침묵만이 나를 둘러쌀 때도
품속에 간직한 작은 편지 한 장이
걸어갈 힘을 조용히 일깨웁니다.
나의 마음을 조심히 적어 띄워 보냅니다
누군가에게 닿을 가느다란 온기가
메마른 이곳을 지탱하는 유일한 끈이자
내일을 기다리게 하는 약속이기에.
그대도 외로운 모래 언덕을 걷고 있다면
바람결에 실려 갈 나의 안부를 받아 주세요
우리는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부르며
이 거친 사막을 함께 건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