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낙엽이 사막을 건너는 법
아낌없이 품을 내어준 나무를 떠나
바람의 길을 따라 흘러갑니다.
내려놓는 아픔을 묵묵히 받아들이며
부서진 조각조각 대지 위로 흩어집니다.
메마른 모래 언덕, 홀로 선 이곳에서
잃어버린 초록의 날들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비워낸 자리에 가만히 스며드는
침묵의 힘으로 뜨거운 하루를 견뎌냅니다.
바람이 모래를 쓸어가고 계절이 바뀌듯
우리 삶의 모진 겨울도 흘러갈 테지요.
단단하게 뿌리내린 고요한 마음에
다시 푸른 잎을 틔울 희망이 자라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