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래 언덕 위의 관람차
끝없는 모래밭을 지나다 보면
어느 날 덩그러니 서 있는 관람차를 만나지요.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사막 위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차례를 기다립니다.
하늘 높이 올라 세상이 한눈에 보일 때
우리는 터져 나오는 기쁨을 노래하지만,
천천히 내려와 고요의 바닥에 닿을 때면
비로소 멈추어 서서 나를 들여다봅니다.
올라가는 설렘도 내려오는 쓸쓸함도
모두 삶이라는 둥근 바퀴의 숨결이기에,
바람 부는 메마른 땅 위에 발을 딛고서
다시 찾아올 따스한 바람을 가만히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