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래시계에 피는 꽃
아무도 걷지 않는 황량한 모래 언덕 위
소리 없이 흐르는 시간의 발자국을 봅니다.
이 넓은 쓸쓸함 속에서 홀로 견디는 법을
바람은 내게 조용히 일러줍니다.
서둘러 피어나는 꽃은 없듯이
묵묵히 기다려 온 깊은 뿌리가 있어
메마른 흙 속에서도 마침내 푸른 잎은
가장 아름다운 숨을 내쉽니다.
멈추어 선 것만 같은 외로운 날들도
나를 단단하게 다지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당신의 가슴속 조용히 자라나는 희망이
내일의 길가에 따스한 그늘을 드리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