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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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에 피는 꽃

아무도 걷지 않는 황량한 모래 언덕 위

소리 없이 흐르는 시간의 발자국을 봅니다.

이 넓은 쓸쓸함 속에서 홀로 견디는 법을

바람은 내게 조용히 일러줍니다.

서둘러 피어나는 꽃은 없듯이

묵묵히 기다려 온 깊은 뿌리가 있어

메마른 흙 속에서도 마침내 푸른 잎은

가장 아름다운 숨을 내쉽니다.

멈추어 선 것만 같은 외로운 날들도

나를 단단하게 다지는 귀한 시간이었음을.

당신의 가슴속 조용히 자라나는 희망이

내일의 길가에 따스한 그늘을 드리울 것입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