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막에 뜨는 찻잔
끝없는 모래바람 몰아쳐와도
마음의 찻잔에 조용히 더운 물을 붓습니다
피어오르는 온기가 메마른 가슴을 적시면
어느새 거친 바람도 아득해집니다
한 모금의 차분한 쉼표 속에서
오늘을 견뎌낼 단단한 힘을 배웁니다
황량한 대지 위를 묵묵히 걷는 발걸음마다
작은 온기가 스며들어 길을 비춥니다
모든 모래 언덕이 멈추는 그곳엔
우리가 오래 기다려온 푸른 숲이 있기에
오늘도 내 안의 고요를 소중히 품고
내일을 향해 가만히 발을 내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