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에 머무는 온기와 귤 한 입의 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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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에 머무는 온기와 귤 한 입의 다정함

바쁜 걸음 멈추고 가만히 내려다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바라는 눈망울

소리 없는 몸짓으로 전해지는 온기가

차갑던 하루의 모퉁이를 살며시 녹입니다

조그만 귤 하나를 조심스레 까서 나눌 때

손끝에 물드는 노란 빛깔과 번지는 향기

입안 가득 퍼지는 소박하고 싱그러운 단맛은

멀리 있지 않던 오늘의 작은 선물입니다

거창한 행복을 찾아 멀리 헤매지 않아도

곁을 지켜주는 온기와 작은 한 조각의 달콤함으로

우리의 하루는 충분히 따스하게 채워집니다

오늘을 살아낼 힘은 이토록 다정한 틈새에 있어

내일로 가는 길목이 조금 더 포근해집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