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치에 머무는 온기와 귤 한 입의 다정함
바쁜 걸음 멈추고 가만히 내려다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바라는 눈망울
소리 없는 몸짓으로 전해지는 온기가
차갑던 하루의 모퉁이를 살며시 녹입니다
조그만 귤 하나를 조심스레 까서 나눌 때
손끝에 물드는 노란 빛깔과 번지는 향기
입안 가득 퍼지는 소박하고 싱그러운 단맛은
멀리 있지 않던 오늘의 작은 선물입니다
거창한 행복을 찾아 멀리 헤매지 않아도
곁을 지켜주는 온기와 작은 한 조각의 달콤함으로
우리의 하루는 충분히 따스하게 채워집니다
오늘을 살아낼 힘은 이토록 다정한 틈새에 있어
내일로 가는 길목이 조금 더 포근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