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찻잔 속의 온도와 곁에 머무는 온기
바쁘게 흘러간 하루의 끝에서
따스한 찻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면
비로소 흩어졌던 내 마음이
조용히 물결을 멈추고 내려앉습니다.
말없이 곁을 지키는 맑은 눈망울
아무런 조건도 바람도 없이
내 발치에 기대어 곤히 잠든 숨소리가
오늘도 참 애썼다고 나를 다독입니다.
거창한 미래를 꿈꾸지 않아도
차 한 모금의 향기와 너의 든든한 곁,
지금 이 소박한 순간 속에
우리가 찾는 평화가 가만히 살고 있습니다.
식어가는 세상 속에서도 잃지 않을
작은 온기를 마음에 가만히 품으니
내일로 걸어갈 오늘의 발걸음이
조금 더 다정하고 가벼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