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언덕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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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언덕의 평화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가 있듯

둥글게 도는 세상의 걸음을 봅니다

올라선 곳의 눈부신 풍경도

내려앉는 순간의 아늑함도 모두 삶의 얼굴입니다

거센 바람 불어와 흔들리는 날에도

품속에 고이 접어둔 하얀 깃털처럼

마음 한구석 고요한 평화를 지키며

가만히 다음 계절을 기다려 봅니다

길은 늘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지만

매 순간 우리는 조금씩 넓어지고 있으니

오늘의 아픔은 내일의 따스한 눈빛이 되어

다시 푸른 하늘을 날아오를 날개를 펴게 할 것입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