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을 잃은 날에도 비둘기는 날아오르고
손끝으로 가만히 지도를 짚어보다
문득 복잡한 길 위에 서 있는 나를 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아득해지는 순간에도
바람은 조용히 내 곁을 스쳐 지나갑니다.
길을 찾아 헤매는 긴 여행의 끝에서
정작 필요한 것은 작은 여유였음을 아나요.
가슴속 깊은 소음에 귀를 닫고
바람이 이끄는 대로 한 발을 내딛습니다.
평온은 거창한 목적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요해진 마음으로 걷는 오늘 안에 있으니,
다정한 안내를 믿고 다시 나아갑니다.
내일의 하늘은 분명 오늘보다 맑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