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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들판에서 익어가는 것들
시계바늘이 부지런히 바람을 보낼 때,
우리 마음의 논밭도 초록빛으로 자라납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흘러가는 시간은
가만히 봄날의 싹을 틔워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매서운 비바람에 흔들리고
기다림의 무게가 차갑게 느껴져도,
그 모든 순간은 우리 삶을 익게 하는
소중한 계절의 품이었습니다.
노랗게 물든 들판이 고개를 숙이듯
지나온 아픔은 고마운 열매가 되고,
지나가는 계절을 다정하게 보내며
우리는 다시 새로운 봄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