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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내린 자리에서 물결처럼 흐를 때
바람에 흔들려도 땅을 놓지 않는 이삭처럼
우리의 하루도 제자리에서 가만히 자라납니다.
묵묵히 견뎌낸 서툰 시간들은
마침내 마음에 깊은 뿌리가 됩니다.
예고 없이 밀려오는 삶의 파도 앞에서도
다투지 않고 가만히 몸을 실어 봅니다.
굽이치는 물결에 마음을 맡길 때
비로소 우리는 부서지지 않고 유연해집니다.
오늘도 내 몫의 계절을 차분히 살아가며
흐르는 시간에 따스한 희망을 실어 보십시오.
단단하게 서서 부드럽게 흐르는 당신은
이미 참으로 온전하고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