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과 오래된 곰인형
🌾🧸

가을 들녘과 오래된 곰인형

바람에 조용히 고개 숙이는 벼이삭처럼

조급함을 내려놓고 서둘지 않을 때

비로소 마음의 뜰에는 감사의 결실이 맺힙니다.

닳아버린 품으로 온기를 나눠주던 옛 인형처럼

변함없는 다정함으로 나의 삶을 보듬는 일,

그 작은 온기가 언 땅을 녹이고 봄을 부릅니다.

지친 하루의 끝에서 자신에게 나지막이 말해주세요.

천천히, 따뜻하게 보낸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나를 피워낼 가장 깊은 뿌리가 된다고.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