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쉬어가는 텐트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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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쉬어가는 텐트 아래서

흐드러지게 익어가는 황금빛 들판 곁에

하루의 고단함을 뉘어둘 작은 텐트를 칩니다.

채우려 애쓰지 않아도 가득한 대지 위에서

비로소 마음의 짐을 가만히 내려놓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벼이삭을 바라보며

소박하게 깃든 삶의 자리를 고마워합니다.

지나가는 비바람을 막아줄 지붕만 있다면

우리는 이미 충분히 따뜻하고 넉넉하니까요.

오늘 밤 잠시 머무는 이곳에서

단단하게 자라난 내일을 꿈꿔봅니다.

길가에 작게 피어난 들꽃처럼

다시 일어설 힘이 내 안에서 조용히 자라납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