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지는 들녘의 선율
🎻+🌾

노을 지는 들녘의 선율

묵묵히 흙을 고르고 땀을 흘린 하루 끝에

벼이삭은 바람을 품으며 조금씩 익어갑니다.

우리의 고단한 걸음도

그렇게 가만히 삶을 지탱해 주고 있었지요.

해 저문 창가에 기대어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둔 작은 현을 켭니다.

서툴러도 맑게 울려 퍼지는 소리는

숨 가빴던 영혼을 다정하게 감싸 안습니다.

견뎌낸 수고로움 위에

가슴을 뛰게 하는 꿈 한 자락 얹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됩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풍요로운 결실임을.

지친 당신의 오늘에도

향기로운 바람과 아름다운 노래가 깃들어,

내일은 조금 더 포근히 피어오르길.

2026년 10월 1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