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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며 벼를 심는 마음
어디로 향해야 할지 아득할 때면
펼쳐 든 지도 위에 가만히 손을 얹습니다.
삶이라는 길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나만의 밭을 일구어 가는 여정입니다.
오늘 흘린 작은 땀방울과 묵묵한 걸음이
당장의 열매로 피어나지 않는다 해도 괜찮습니다.
계절을 견뎌낸 씨앗이 묵직한 이삭이 되듯
서두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삶은 부풀어 갑니다.
바람이 스치는 들판에서 방향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 당신의 발길 닿는 모든 자리가
풍요로운 황금빛 들판으로 물들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밤은 지친 마음을 다정히 토닥이며
내일로 이어질 조용한 길을 편안히 바라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