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편지가 머무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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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편지가 머무는 자리

마음 한편에 묵혀두었던 말들을

작은 종이 위에 조심히 적어 보냅니다.

바람을 타고 건너간 나의 야윈 글씨가

당신의 뜰에 닿기를 바라며.

말과 말이 만나 숲을 이루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그늘에 기대어 쉽니다.

전해진 마음은 가만히 싹을 틔우고

상처 입은 하루를 조용히 어루만집니다.

보이지 않아도 조금씩 자라나는

여린 잎사귀처럼,

우리의 내일도 손을 맞잡은 만큼

더 푸르게 피어날 것입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