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이 닿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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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이 닿기 전에

손끝에 머물던 하얀 편지 한 장

조용히 떨어지는 모래알 틈으로

차마 전하지 못한 말들이 고입니다.

시간은 서둘러 흘러가지만

마음은 자꾸만 뒤를 돌아보아

망설임의 무게만큼 그림자가 길어집니다.

더 늦기 전에, 계절이 바뀌기 전에

가슴 깊이 묻어둔 온기를 꺼내어

그대라는 빈칸을 가만히 채워봅니다.

한 줄의 다정한 안부만으로도

우리의 오늘은 다시 따뜻해질 테니까요.

2026년 10월 18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