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한 알의 편지
✉️🍊

귤 한 알의 편지

바람 끝이 조금씩 차가워지는 저녁

우체통에 담긴 너의 다정한 안부와

손바닥에 전해지는 귤 한 알의 온기가

멀어진 마음의 거리를 가만히 좁혀옵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의 틈새 속에서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고 부르는 것은

스스로의 영혼을 가꾸며 기대어 살아가라는

나지막하고 따뜻한 약속일지도 모릅니다.

잘 지내느냐는 사소한 그 한마디가

추웠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 안고

지친 어깨 위로 조용히 내려앉아

다시 내일을 살아갈 작은 희망이 됩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