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울음이 현(絃)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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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지 못한 울음이 현(絃)이 될 때

말하지 못한 마음은 무거운 겉봉이 되어

어두운 서랍 속에 고요히 쌓여가고

우리는 저마다 닿지 못할 안부를 품은 채

외로운 걸음을 재촉하곤 합니다.

해묵은 슬픔을 꺼내어 활을 켤 때

떨리는 울림은 허공에 가느다란 다리를 놓고

그대 마음의 가장 얇은 구석을 건드려

어느덧 서글픈 화음을 이룹니다.

서로의 약함을 감추지 않고 드러낼 때

비로소 깊은 거리는 쉼표가 되고

나누어 가진 흔들림 속에서 우리는

비슷한 모양의 서로를 끌어안습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