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나이테, 푸른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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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나이테, 푸른 기다림

재촉하는 시곗바늘 소리에

마음이 가만히 흔들리는 날에는

말없이 숲을 지키는

오래된 나무를 바라봅니다.

차가운 바람이 가지를 흔들고

낙엽이 발치에 쌓여가도

나무는 깊은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묵묵히 계절의 길을 걷습니다.

모든 서두르는 것들을 지나쳐

나만의 나이테를 하나씩 늘려가듯

우리도 이 계절을 견뎌내며

조금 더 깊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눈바람 끝에 봄이 찾아오듯

오늘의 아픔은 내일의 잎새가 되어

다시 푸르게 반짝일 터이니

조급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