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뒤, 숲은 더 푸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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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뒤, 숲은 더 푸르고

거센 비바람이 불어올 때면

묵묵히 흙을 움켜쥐는 나무 한 그루

기어이 버텨낸 깊은 뿌리 끝에

나이테는 소리 없이 늘어갑니다.

차가운 빗줄기가 지나간 자리

나뭇잎 위로 따스한 빛줄기 닿을 때

하늘에 수줍게 걸리는 일곱 빛깔

어둠을 지나온 이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흔들려도 단단해진 그대 하루 위에

기어이 눈부신 무지개가 피어날 테니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다고

숲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를 믿어요.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