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 내리는 날, 숲에 서서
잠시 머물다 갈 차가운 바람이
초록빛 가지 끝을 흔들고 지나가도
우리는 그저 묵묵히 서서
서로의 시린 어깨를 다독입니다.
얼어붙은 흙 속 깊은 곳에서
흔들림 없이 단단해지는 뿌리처럼
차가운 계절을 견뎌낸 시간만큼
우리의 내일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하얗게 내려앉은 겨울의 무게 속에서도
푸른 빛을 잃지 않는 나무들처럼
지쳐 있는 그대 마음에
따스한 봄볕이 곧 찾아올 테니.
오늘 밤은 스스로를 꼭 안아주고
새로운 계절을 향해
한 걸음 살며시 내딛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