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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집으로 돌아갈 때
가지 끝에 맴돌던 붉은 마음을
가만히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보내는 마음은 씁쓸하지만
그것은 비워냄이 아닌 내려앉음입니다.
바람을 따라 낮게 흐르던 잎새는
마침내 가장 따스한 품에 닿습니다.
나무의 깊은 뿌리, 단단한 흙 속에서
비로소 영원히 머물 내 집을 찾습니다.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바라보면
모든 흩어짐은 돌아가기 위함이기에.
당신의 여린 발걸음 끝에도 마침내
흔들리지 않을 따뜻한 쉼터가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