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머니 속의 열쇠와 관람차
높게 올라갔다 내려오는 계절의 바퀴처럼
삶에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흔들림이 있습니다.
올라갈 땐 세상을 다 얻은 듯 기쁘다가도
내려올 땐 까마득해 마음이 흔들리곤 하지요.
하지만 가만히 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봅니다.
오롯이 나만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작은 열쇠 하나.
내 삶의 높낮이를 스스로 마주할 거라는
고요하고 조용한 다짐을 만져봅니다.
언제 내려갈지 조마조마해하는 대신
높은 곳에서 바라본 풍경을 마음 깊이 담아둡니다.
내 손에 열쇠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어떤 높낮이도 덤덤히 즐길 수 있게 되니까요.
바퀴는 또 다시 돌아 오르겠지만
이제는 두려움 대신 깃드는 미소를 봅니다.
내 삶을 온전히 마주하는 참 따스한 힘으로
오늘도 나만의 궤적을 예쁘게 그려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