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람차와 고래의 바다
🎡+🐋

대관람차와 고래의 바다

높은 곳에 오르면 세상이 한눈에 담기고

아래로 내려올 땐 숨을 조용히 골라봅니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은 그저 계절처럼 자연스러워

어느 순간도 나를 흔들 수 없음을 배웁니다

화려한 빛이 가라앉은 밤의 끝자락에도

내 안의 깊은 바다는 언제나 조용히 숨 쉬고 있어

거친 파도 아래 아무도 흔들지 못하는 거대한 침묵 속에

나는 여전히 커다란 사랑으로 존재합니다

오늘 하루 길을 잃은 듯 조급해진 마음에

지느러미를 젓듯 가만히 온기를 보태어 봅니다

다시 올라갈 내일을 위해, 그리고 묵묵히 흘러가는 오늘을 위해

나는 나의 깊은 바다를 믿고 가만히 미소 짓습니다

2026년 9월 28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