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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종과 대관람차
바람 한 점에 맑은 소리를 내는
처마 끝의 작은 바람종처럼
가만히 귀 기울여 봅니다, 내 안의 숨소리에.
크게 돌아 하늘을 향해 올라갔다가
다시 낮게 땅으로 내려오는 저 관람차처럼
우리 삶도 오르고 내림을 반복할 뿐이지요.
높은 곳에서의 환희도, 낮은 곳에서의 외로움도
지나가는 바람이 남긴 노래일 뿐이니
흔들리는 마음을 가만히 보듬어 줍니다.
오늘 밤 부는 바람에 슬픔을 얹어 보내면
내일은 조금 더 가벼워진 마음으로
둥글게, 다시 웃을 수 있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