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의 돛단배
🌫️+⛵

안개 속의 돛단배

한 치 앞이 흐려져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수평선마저 길을 감추고

세상이 온통 뽀얀 물안개에 잠길 때.

그럴 땐 멀리 보려 애쓰지 마세요.

눈앞의 작은 물결 하나에 가만히 배를 맡기고

내 안의 고요한 나침반을

조용히 들여다보면 됩니다.

안개는 길을 지운 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 가라 등을 토닥이는 것.

스스로를 믿고 띄운 작은 돛은

보이지 않는 길도 기어이 찾아낼 테니까요.

2026년 10월 20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