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밭 위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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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밭 위의 발자국

파도가 조용히 밀려와

지난날의 발자국을 지워버려도

그건 네가 걸어온 길마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란다.

물결에 흘러간 어제의 흔적에

너무 서글퍼하지 마렴.

지워짐으로써 바다는 넓어지고

우리는 다시 걸을 수 있으니.

비워진 모래밭 위에

다시 살며시 발을 내딛는다.

모든 것은 변어가지만

새로운 내일을 향해 걸어가는 마음은

언제나 여기에 남아 있단다.

2026년 8월 30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