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인형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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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인형의 발자국

품에 꼭 껴안던 낡은 곰인형 하나

방 한구석에 가만히 눕혀 두고

오늘도 나는 문을 열고 나서며

낯선 길 위에 조심스레 발을 디딥니다

거친 바람에 휘청이는 날에도

주머니 속 깊이 넣어둔 작은 온기

어린 날의 순수했던 그 마음이

조용히 내 손을 붙잡아 줍니다

넘어져 아픈 무릎을 쓸어내리며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아이를 봅니다

그 따뜻한 눈빛을 길잡이 삼아

내일로 가는 한 걸음을 다시 내딛습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