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걸음이 머무는 텐트 아래서
끝이 보이지 않는 긴 길 위에서
오늘도 우리는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지쳐버린 마음에 흙먼지가 쌓여갈 때
잠시 멈추어 서서 숨을 고릅니다.
작은 텐트 하나 세워 둔 품속에서
비쳐 드는 노을의 붉은 빛을 바라봅니다.
영원하지 않기에 더 눈부시게 빛나는
오늘의 조각들이 가만히 내려앉습니다.
바람이 스쳐 가는 이 머무름의 자리,
우리의 헤맴은 결코 헛되지 않았으니.
내일 또다시 걸어갈 힘을 얻으며
따스한 품 안에서 깊은 단잠을 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