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이 머무는 텐트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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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이 머무는 텐트 아래서

끝이 보이지 않는 긴 길 위에서

오늘도 우리는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지쳐버린 마음에 흙먼지가 쌓여갈 때

잠시 멈추어 서서 숨을 고릅니다.

작은 텐트 하나 세워 둔 품속에서

비쳐 드는 노을의 붉은 빛을 바라봅니다.

영원하지 않기에 더 눈부시게 빛나는

오늘의 조각들이 가만히 내려앉습니다.

바람이 스쳐 가는 이 머무름의 자리,

우리의 헤맴은 결코 헛되지 않았으니.

내일 또다시 걸어갈 힘을 얻으며

따스한 품 안에서 깊은 단잠을 청합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