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길 위에서 쓰는 밤
오늘 하루 가방에 담아온 수많은 기억들
하나씩 꺼내어 하얀 종이 위에 놓아봅니다
무거웠던 마음에 작은 숨을 불어 넣듯
지나온 발자국을 찬찬히 쓰다듬어 봅니다
지쳐 쓰러진 순간도 계절의 바뀜이었음을
손 끝에 와닿는 문장 속에서 비로소 깨닫습니다
흘린 눈물도 땀방울도 모두 나를 가꾸는 양분이었기에
내일의 배움 앞에 조금 더 담대해집니다
어깨에 둘러멘 삶의 가방은 여전히 무겁지만
펜을 쥐고 내일을 그려갈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오늘 쓴 마지막 문장 너머로
희망이라는 작은 빛이 맑게 피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