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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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쓰는 밤

오늘 하루 가방에 담아온 수많은 기억들

하나씩 꺼내어 하얀 종이 위에 놓아봅니다

무거웠던 마음에 작은 숨을 불어 넣듯

지나온 발자국을 찬찬히 쓰다듬어 봅니다

지쳐 쓰러진 순간도 계절의 바뀜이었음을

손 끝에 와닿는 문장 속에서 비로소 깨닫습니다

흘린 눈물도 땀방울도 모두 나를 가꾸는 양분이었기에

내일의 배움 앞에 조금 더 담대해집니다

어깨에 둘러멘 삶의 가방은 여전히 무겁지만

펜을 쥐고 내일을 그려갈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오늘 쓴 마지막 문장 너머로

희망이라는 작은 빛이 맑게 피어납니다

2026년 10월 15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