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껍질과 펜
🐚🖋️

소라껍질과 펜

조용한 방 안, 소라껍질을 귀에 가져다 대면

지나온 날들의 잔물결 소리가 아득히 들려옵니다.

외면해 두었던 마음의 깊은 울림에 가만히 귀를 기울입니다.

요란한 세상의 소음이 잠시 잦아드는 자리,

내 안의 진짜 목소리가 맑게 피어납니다.

내가 정말 원했던 삶의 모습이 비로소 또렷해집니다.

이제 손에 든 펜을 지그시 쥐어 봅니다.

망설임은 거두고, 나만의 이야기를 한 줄씩 적어 내려갑니다.

오늘 꾹꾹 눌러쓴 정성스러운 첫 문장이

눈부신 내일로 가는 작고 따뜻한 길을 밝혀줍니다.

2026년 8월 2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