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깊은 바다에서 적어 내려간 문장
시끄러운 세상을 잠시 뒤로하고
가만히 내 안의 깊은 바다로 내려갑니다.
그곳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숨 쉬어 온
침묵처럼 맑고 든든한 내가 서 있습니다.
남들의 언어로 겨우 채워온 날들 위에
이제는 내 마음이 찍어주는 따뜻한 먹물을 묻힙니다.
상처받았던 어제도, 아득했던 흔들림도
나만의 진실한 글씨가 되어 종이 위에 퍼집니다.
숨이 차오를 땐 잠시 멈추어도 괜찮습니다.
내 손으로 써 내려가는 나의 이야기이기에,
오늘을 견뎌낸 내 마음은 이미
내일이라는 빛나는 첫 문장을 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