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차오르고 귤이 익어갈 때
🌕+🍊

달이 차오르고 귤이 익어갈 때

어둠이 내려앉은 창가에

둥근 달이 조용히 차오르면

애써 달려온 오늘 하루도

이만하면 참 온전했다고 말해줍니다.

시린 손끝으로 귤 하나를 까며

손안에 번지는 작은 주황빛 향기에

지친 마음에 스며드는

소박하고 다정한 위로를 맛봅니다.

비워지고 다시 차오르는 계절처럼

삶이란 그저 흐르고 채워지는 것.

손끝에 남은 작은 달콤함 하나로

우리는 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2026년 10월 15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