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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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의 품

어른이 되어가는 밤은 유난히 길고

차디찬 허공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을 때,

창가에 걸린 둥근 달빛이

소리 없이 방 안을 채워옵니다.

서툴게 부딪히며 자라나느라

하루 동안 많이 지쳤던 마음,

한구석에 묵묵히 놓여 있던 낡은 인형처럼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줍니다.

세상은 넓고 아직 갈 길은 멀어도

우리가 품어온 작고 순수한 온기는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도록

언제나 다정하게 손을 잡아줄 테니까요.

2026년 10월 22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